철재의 전처리 |
금속 표면에 오손이나 녹이 있으면 도장한 다음에 도막이 벗겨지거나 성능이 불량하게 되므로 이러한 일이 없게 바탕면을 처리하는 것을 앞처리라고 하는데, 도막을 만들기 위한 준비를 하는 데에는 이것이 중요하고 특히 철강 등의 녹 발생이 쉬운 금속에서는 매우 중요한 것으로, 이 앞처리가 적당하지 못하면 아무리 우수한 도료를 써서 정성스럽게 도장을 한다고 하여도 그 효과는 별로 기대할 수 없게 됩니다. 이와 같이 나쁜 앞처리가 된 그대로 도장을 하게 되면 단기간에 녹이 발생하여 도막이 부상하게 되므로 따라서 바탕이 나쁠수록 정성스럽게 앞처리를 하여야 합니다. 도장은 나쁜 바탕을 숨기기 위하여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나쁜 바탕을 깨끗하게 하여 그것을 보호하고 보다 보기 좋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도장의 마무리가 좋고 나쁜 것은 먼저 앞처리가 좋은가 나쁜가에서 시작된다고 하여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철면의 앞처리는 샌드 블라스트(Sand Blast) 등의 기계적 처리와 탈지나 인산염 화성 처리를 실시하는 화학적인 처리로써 크게 구분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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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연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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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를 걸레로 청소하고 녹의 부착물을 스크레이퍼(Scraper)나 와이어 브러시 등으로 긁어서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얇은 적색 녹일 때에는 샌드 페이퍼를 사용할 때도 있으며 또는 와이어 브러시 대신 와이어 휠을 버프레이스 등에 부착하여 능률적으로 작업을 할 때도 있습니다. 이러한 것은 어느 경우라도 손작업이라서 노력만 많이 경주하게 되며 손이 닿지 못하는 곳은 녹을 제거하지 못하고 불완전하게 되므로 부득이한 경우 이외에는 이 방법을 취하지 않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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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 블라스트, 쇼트 블라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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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축공기로 석영의 모래나 주철의 그릿(Grit)을 물품에 분무하여 흑피 등을 제거하는 방법을 샌드 블라스트(그릿 블라스트)라고 하며 주철 등으로 만든 쇼트(Shot)를 원심력으로 물품에 가압하는 방법을 쇼트 블라스트라고 합니다. 이 방법은 오래 전부터 차량이나 구조물에 사용해 왔는데 이러한 장치로는 컴프레서(Compressor, 또는 아그레이터), 분사실, 제진장치 등이 필요합니다. 샌드 블라스트는 작업할 때 생기는 분진으로 인하여 진폐가 될 염려가 있으며 이 때문에 압축공기대신 물을 쓴 액체 호닝(Honing)이 있으나 능률이 나쁘기 때문에 도장에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릿 블라스트는 진폐의 염려는 없으나 그릿은 석영보다 무겁기 때문에 큰 컴프레서가 필요합니다. 쇼트 블라스트는 회전만 하는 것이므로 동력이 적게 소요되는 장점이 있으나 큰 물품에 대해서는 그것에 해당하는 큰 설비가 필요합니다. 또한 얇은 철판에서는 압력을 가감하여도 비틀림이 생기기 때문에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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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연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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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동력을 써서 연마하므로 손 연마와 비교하여 매우 능률이 좋고 바탕 연마와 퍼티 연마에 따라 연마기의 종류나 연마재료가 다른데 전동식과 압축 공기식이 있습니다. 휴대용 샌더(Sander)나 벨트 샌더를 일반적으로 사용하며 또한 평면 등에서는 드림 샌더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기계 커렌이라고 부르는 동력을 쓴 녹 제거기는 치핑 해머(Chipping hammer) 등을 선단에 부착하여 고속으로 회전시켜 그 부분에서 공구를 교체하여 녹을 제거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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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불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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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물의 블로홀(Blowhole : 기공)과 같이 표면에 나타나지 않는 부분의 유분을 불질(소부)하여 제거하고 이것으로 소부 도장을 하였을 때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게 하는 것으로 가급적 고온인 것이 좋으며 보통 200∼400℃로 가열합니다. 또 토치램프(Torch lamp) 등으로 부분적으로 행하는 것도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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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마 후의 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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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 블라스트 등을 한 표면은 수분을 흡착하기 쉬우므로 가급적 빨리 도장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것은 다른 연마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며 도장을 소홀히 하면 표면에 얇은 녹이 생겨 무엇때문에 연마한 것인지 알 수 없게 됩니다. 될 수 있으면 연마한 후에 인산염 처리제 등으로 가볍게 화성 피막 처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 |